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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모듈, 만든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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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TTME DISCUSSION

블로그 모듈, 만든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XE 시절의 텍스타일을 기억하시나요. 지금 다시 만든다면 무엇이 달라야 할지 함께 정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zittme 개발팀입니다.

XE 시절에는 텍스타일이라는 블로그 모듈이 있었습니다. 워드프레스가 자리를 넓혀가던 때에 나온 모듈이었는데, 그 자리를 지금 다시 채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먼저 저희 생각을 정리해 올리니, 방향이 맞는지 함께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XE 시절 텍스타일 모듈은 아직 XE 자료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왜 지금인가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 티스토리를 비롯한 서비스형 블로그의 정책이 바뀌면서 자신의 도메인에서 직접 운영하려는 분이 늘었습니다.
  • 검색과 AI 노출을 신경 쓰다 보면 결국 주소 체계와 문서 구조를 직접 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 zittme에는 이미 재료가 다 있습니다. 글과 댓글, 첨부는 코어가, 디자인은 페이지메이커가, 결제는 짓미페이가 맡고 있습니다. 없는 것은 "발행"이라는 흐름 하나입니다.

설치형이어서 할 수 있는 것

서비스형 블로그를 그대로 따라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직접 설치해 쓰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 있습니다.

  • 도메인이 자신의 것입니다. 그동안 쌓은 검색 순위가 서비스 정책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 글이 자신의 데이터입니다. 언제든 통째로 옮길 수 있습니다.
  • 광고 수익을 나눌 곳이 없습니다. 붙인 만큼 그대로 가져갑니다.
  • 콘텐츠를 바로 팔 수 있습니다. 짓미페이가 붙어 있으니 유료 글이나 멤버십을 별도 연동 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서비스형 블로그에서는 못 하는 일입니다.

어떻게 만들 생각인가

새 테이블을 크게 만들지 않습니다. 글 자체는 코어가 이미 잘 다루고 있으니 그대로 쓰고, 블로그에만 필요한 값(대표 이미지, 요약, 주소 슬러그, 연재 묶음, 발행 상태)만 따로 둡니다. 이슈 모듈에서 이미 검증한 방식입니다.

글 주소는 제목을 바탕으로 만듭니다. /blog/글-제목 같은 형태입니다. 자동으로 만들되 직접 고칠 수 있게 합니다. 주소가 곧 검색 노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처음부터 넣어야 합니다.

글은 초안에서 시작합니다. 초안으로 저장해 두었다가 시간을 정해 예약하거나 바로 공개합니다.

단계는 이렇게 잡고 있습니다.

1단계 - 발행

글쓰기, 초안·예약·공개, 대표 이미지, 요약, 슬러그 주소, 목록과 읽기 화면.

2단계 - 분류와 검색 노출

계층 카테고리, 태그, 연재(시리즈), 구조화 데이터와 사이트맵 연동. 지금 논의 중인 검색·AI 노출 개선과 그대로 맞물립니다.

3단계 - 수익과 구독

광고 넣을 자리 설정, 유료 글과 멤버십, RSS와 이메일 구독.

4단계 - 가져오기

기존 블로그의 글을 통째로 옮겨오는 기능. 이것이 없으면 애초에 옮겨올 방법이 없으니, 어쩌면 가장 중요한 단계일지도 모릅니다.

쓰던 글을 옮겨올 수 있을까

가장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몇 년치 글이 쌓인 블로그를 두고 새로 시작하라고 하면 아무도 옮기지 않습니다. 다행히 두 곳 모두 내보내기를 지원하니, 그 파일을 읽어들이는 방식이면 되겠다는 정도까지는 정리했습니다.

워드프레스
도구 > 내보내기에서 WXR이라는 XML 파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글과 페이지, 카테고리, 태그, 댓글, 작성일, 주소까지 한 파일에 들어 있어 옮기기에 가장 수월합니다. 이미 여러 도구가 이 형식을 지원하고 있어 규격도 안정적입니다.

티스토리
관리 화면에서 블로그 백업을 신청하면 글과 댓글이 담긴 파일을 받습니다. 다만 형식이 공개되어 있지 않아, 실제 파일을 열어봐야 어디까지 옮길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백업 파일을 공유해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정작 어려운 것은 이미지입니다
본문에 남은 이미지 주소가 원래 블로그를 가리키고 있으면, 그 서비스를 정리하는 순간 글이 통째로 깨집니다. 그래서 글을 가져올 때 이미지도 함께 내려받고 본문의 주소까지 바꿔주어야 합니다. 이 작업이 가장 손이 많이 갑니다.

기존 주소를 살리는 것도 숙제입니다. 예전 블로그 주소로 들어온 방문자를 새 주소로 자동으로 넘겨주면 그동안 쌓은 검색 순위를 덜 잃습니다. 다만 원래 블로그를 닫지 않고 남겨두어야 가능한 방법이라, 어디까지 도와드릴 수 있을지는 더 살펴봐야 합니다.

먼저 정해야 할 갈림길

저희끼리 결론이 나지 않는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여기서 답이 갈리면 구조 자체가 달라집니다.

1. 사이트에 블로그가 하나인가, 회원마다 하나인가
회원마다 블로그를 갖는 구조라면 주소 체계와 권한, 관리 화면이 전부 달라집니다. 저희는 우선 하나로 시작하고 여러 개는 나중에 붙이는 쪽을 생각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여러 개가 필요하신 분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2. 게시판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블로그가 게시판의 상위 버전처럼 되어버리면 둘 다 어중간해집니다. 저희는 블로그를 "한 사람이 쌓아가는 글", 게시판을 "여럿이 주고받는 글"로 나누어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로 쓰실 때 이 구분이 자연스러울지 모르겠습니다.

3. 무엇을 먼저 만들까
순서대로라면 글쓰기부터 만드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옮겨올 글이 없으면 빈 블로그만 남습니다. 가져오기를 먼저 만드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의견을 듣고 싶은 것

  1. 블로그 모듈, 필요하신가요. 지금 게시판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끼신다면 그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만들지 않는 것도 선택입니다.
  2. 지금 블로그를 쓰고 계신다면 어디서 쓰고 계신가요. 옮겨올 생각이 있으시다면 무엇이 가장 걸림돌인지 알려주세요. 티스토리 백업 파일을 공유해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가져오기 기능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위 세 가지 갈림길은 어떻게 보시나요. 그중에서도 회원마다 블로그를 갖는 구조가 필요한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4. 이것만은 꼭 있어야 한다는 기능이 있으신가요. 예약 발행, 연재, 통계, 광고 자리, 유료 글 중에서 무엇이 먼저일지, 혹은 여기 없는 것이 있을지 알려주세요.
  5. 반대 의견도 환영합니다. "블로그보다 다른 것을 먼저 만들어라" 같은 이야기가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만들지 말지부터 함께 정하려고 합니다.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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